*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쿵푸팬더> 는 2008년 개봉한 미국의 애니메이션으로, 쿵푸팬더의 첫 시리즈물입니다.
현재까지 쿵푸팬더를 시작으로, 쿵푸팬더2, 쿵푸팬더3까지 나온 인기작입니다.
특히 국내 개봉한 더빙작에선, 주인공 팬더 '푸' 의 목소리를 <무한도전> 에 나왔던 잭 블랙이 맡으며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외에 사부로 나오는 시푸의 목소리는 '더스틴 오프만', 몽키의 목소리는 '성룡' 이 맡았습니다.
'포' 와 '무적의 5인방' 의 만남
영화는 '평화의 계곡' 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일을 돕는 팬더 '포' 의 등장으로 시작 됩니다.
포는 큰 덩치에 통통한 몸매를 가진 팬더입니다.
아버지는 국수 비법을 포에게 알려주어, 포가 가업을 잇게끔 하고 싶지만, 포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쿵푸 마스터' 입니다.
그래서 쿵푸에 뛰어난 '무적의 5인방' 이라는 피규어까지 모을 정도입니다.
한편, '제이드 궁전' 이라는 쿵푸의 성지에서는 '무적의 5인방' 을 훈련 시키고 있는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그 이름은 '마스터 시푸' 였습니다.
어느날 마스터시푸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제이드 궁전의 성주인 마스터 우그웨이로부터, 감옥에 갇혀 있던 '타이렁' 이 탈옥하여
곧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란 예언이었습니다.
용의 전사가 된 '포'
그 예언과 함께, 빌런 타이렁에 맞서 싸울 '용의 전사' 를 구해야 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얼마 뒤, 용의 전사를 선발하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포는 쿵푸에 관심이 많아 이 대회를 학수고대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맡긴 짐때문에 늦어서 대회장에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용의 전사가 궁금했던 포는 대회장 입고 주변의 폭죽들로 의자를 만들어 문을 넘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갑작스레 터진 폭죽에 포는 날아올라 대회장 한가운데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는 포를 용의 전사로 점지합니다.
의도치 않게 용의 전사가 된 포는 제이드 궁전에 입성하게 되고,
시푸는 물론 무적의 5인방 역시 이러한 결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포에게 일부러 힘든 훈련만 골라 시키게 됩니다.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며, 마스터시푸도 처음에는 포를 용의 전사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포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느끼고 열심히 훈련 시킵니다.
포의 깨달음
수많은 수련의 시련 속에서 포는 용이 물고 있는 비법 문서를 펼치게 되었으나,
그 문서에는 어떠한 비책도 씌여있지 않았습니다.
쿵푸의 비책, 초능력을 주는 어떤 비책도 없이 거울처럼 펼치는 이의 얼굴만 보여주는 문서였습니다.
잔뜩 상심한 포는 아버지의 국수가게로 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맛있는 국수의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포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아버지가 말한 특별한 제조 비법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단지 특별하다고 믿는 것이 비법이라고 하셨습니다.
포는 그 장면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 왜 자신이 봤던 용의 문서에 아무것도 없었는지에 대해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한 비책은 어디에 적혀 있는 게 아니라, 문서의 거울 속 '자기 자신' 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은 포는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에서 탈출한 타이렁의 습격에 맞서,
포는 마을을 지켜내고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행복은 항상 곁에 있는 것
이 장면에서는 작지만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특별한 것, 큰 행복을 찾느라 주변에 소홀할 때가 많습니다.
잔잔한 삶 속에서 특별난 것, 아주 커다란 행복은 없을지라도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내가 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던 것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라는 메세지를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행복과 잠재력은 내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은 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게 되니, 이렇게 좋은 교훈을 주는 영화가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포가 과연 쿵푸 마스터로 거듭나서 타이렁과 팽팽한 대결 상대가 될 수 있을지
포의 재탄생 과정과 발전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똥배 속에 숨겨진 잠재력을 내뿜는 포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개그와 유머 소재도 충분할 뿐 아니라, 동양의 멋과 정서가 녹아든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지루하지 않고 빠른 전개와, 자신을 찾아 나서는 포를 보는 재미 또한 뛰어납니다.
역시 믿고 보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연출력, 영상미와 기술력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크레더블, 돌아온 히어로 가족들 (0) | 2021.08.05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금지된 신들의 세계 (0) | 2021.08.04 |
슈렉, 재밌는 상상이 세상을 움직인다 (0) | 2021.08.03 |
트롤, 노래하는 요정들의 뮤직 어드벤쳐 (0) | 2021.08.02 |
미녀와 야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0) | 2021.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