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업> 은 2009년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뒤, 칸 영화제에서 시사회를 가진 작품입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0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 상 및 음악상을 받았고,
같은 해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 되기도 했습니다.
업Up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위해 모험을 떠나는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소개
칼
어린 시절 비행기를 타고 모험하는 것을 동경해 왔으며, 홀로 모험가 놀이를 해오던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의 소년이었습니다.
나이가 든 뒤에는 사회와 연결되지 못하고 고집불통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칼은 이후 자신의 것을 지키며 모험을 강행하고, 마침내 세상과의 소통 방법을 깨우치게 됩니다.
러셀
세계 최고 자연 탐구가의 꿈을 꾸는 소년이며, 눈치 없는 성격이지만 순수한 내면을 지녔습니다.
찰스 먼츠
칼이 동경한 모험가였지만, 미확인 생물을 '파라다이스 괴물' 이라고 주장하면서 신뢰를 잃게 됩니다.
그는 거짓말쟁이로 몰린 뒤,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모험을 강행하는 고집을 보입니다.
개(더그)
찰스 먼츠의 개임에도, 칼을 주인으로 여기며 잘 따릅니다.
허풍이 강한 성격이어서, 개의 세계에서는 무시 받고 있습니다.
칼의 간직한 꿈
주인공 '칼' 의 어린시절 꿈은, 그가 동경하던 '찰스 먼츠' 처럼 모험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칼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엘리' 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칼과 엘리가 처음 만난 날, 둘은 찰스 먼츠가 횡단했던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세월이 지나고 노년이 되었지만, 둘의 소망은 여전히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여러 현실 문제들로 인해 노년에야 파라다이스 폭포행 티켓을 끊었으나,
엘리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칼은 혼자 남게 됩니다.
칼의 모험이 시작되다
엘리를 잃고, 홀로 지내던 칼은 마침내 엘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파라다이스 폭포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가는 도중에 탐구가를 꿈꾸는 눈치없고 수다스러운 꼬마 소년 러셀과 새 한마리,
말하는 개인 '더그' 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이들을 귀찮게 여기던 와중에 그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칼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 여기며
그들을 놔둔채 자신의 목표인 파라다이스 폭포만을 향해 제 갈 길을 가게 됩니다.
결국 칼은 마음 속 오랜 열망을 이뤄냈지만, 무언가 찜찜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빈 집으로 돌아와, 엘리가 남긴 모험일지를 보며 칼은 한가지를 깨닫습니다.
비행선을 타고 전세계로 떠나는 것만 모험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 엘리와 과거에 함께 했던 삶 그 자체가 모험이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칼이 감정에 북받쳐 엘리와 함께한 사진들을 보는 중에, 마지막 장에 엘리가 '모험을 하게 해줘 고맙고,
이제 새롭게 모험을 즐기라' 고 남긴 글을 보게 됩니다.
이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은 칼은, 집에 수천개의 풍선을 연결해서 집을 띄운 뒤에 폭포를 향해 갑니다.
칼은 위험에 처한 채로 자신이 내버려두고 온 러셀과 케빈을 구하려 집 안에 있던 짐을 바깥으로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칼은 러셀과 케빈을 위기에서 구해내게 됩니다.
그 뒤,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 양로원에 들어간 칼은 이전과는 180도 다른 진취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랑, 신뢰의 감동
<업>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칼과 엘리의 사랑입니다.
그둘의 사랑과 신뢰, 행복이 기초가 되는 그들의 결혼생활과 아름다운 노년을 보여줍니다.
칼이 집을 보며 엘리를 부를 때, 그 절절한 마음이 보는 이에게 와닿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끼던 그의 집이 망가졌을 때의 화내는 칼의 모습은 그간의 그의 행동에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아픔도 느껴졌습니다.
칼은 모험을 떠났지만,
그가 모험을 떠난 것이 사랑하는 엘리와의 귀중한 추억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에 심금을 울립니다.
<업 Up> 은 유쾌하고, 웃음 짓게 되고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음 속의 꿈도 한번 펼쳐보게 만들고, 마음 속에만 간직한 꿈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도 북돋아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롤, 노래하는 요정들의 뮤직 어드벤쳐 (0) | 2021.08.02 |
---|---|
미녀와 야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0) | 2021.08.01 |
베테랑, 다시 봐도 어이가 없는 실화 기반의 영화 (0) | 2021.07.31 |
7번방의 선물, 교도소에서 기적을 말하다 (0) | 2021.07.31 |
국제시장, 진한 부성애와 가장의 무게 (0) | 2021.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