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명량(Roaring Currents) 은 2014년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순위 1위에 빛나는 작품입니다.
김한민 감독의 작품으로, 이순신 역의 최민식/구루지마 역의 류승룡/와키자카 역의 조진웅 외
다양한 연기파 주조연들이 만들어낸 영화로,
2014년 한국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과 미술상, 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등,
35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순신과 임진왜란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긴 전쟁으로 혼란이 가득한 조선이 배경입니다.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해, 조선과 왜군 모두 잔뜩 지쳐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왜군은 이 장기화 속에서 전쟁을 종료시키기 위해 한양으로의 북상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꿈꾸며, 왜군은 용병 구루지마(류승룡) 을 수장으로 앞세워,
왜군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와키자카(조진웅) 까지 배치하며 총력을 기울이기에 이릅니다.
이런 시국에 임금은, 누명으로 인해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직후, 수군의 세력이 밀릴 것으로 판단하고
수군을 파한채 도원수(권율)가 이끄는 육군에 합류하여 맞서 싸우라는 서찰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보는 이순신 장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수군을 육군에 편입시키는 것이 아닌,
남아 있는 12척의 배로 왜군을 수중전에서 격파하는데에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왜군은 북상을 위해 진도 울돌목(명량) 을 선택하며 올라오게 됩니다.
진도 울돌목-은 좁은 폭과 거센 물살로 소용돌이가 치는 구간입니다.
울돌목 이름 자체도 물이 들어오면 울면서 돌아나가는 목이라는 뜻입니다.
울돌목으로 북상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하여 해상 전투를 계획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선군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고,
왜군이 무려 330척이나 올라오고 있다는 비보에
겁먹고 의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줍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
살고 싶다면 죽을 각오를 다해 전장에서 싸우라며 병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진작 시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해상 전투에서,
울돌목의 거친 물살로 인해 왜군들의 배는 서로 부딪히며 자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부하장군들이 타고 있던 판온선들에서는 왜군의 숫자에 겁을 먹고
진군을 하지 못한채 머뭇대고 있었습니다.
그때, 대장선의 이순신은 개의치 않고 용감하게 진군에 나섭니다.
하지만 앞서자마자 왜군들의 집중 타겟이 되었고,
왜군 대장은 그의 부하들에게 이순신 배에 올라탈 것을 명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그렇게 명량의 명장면중 하나인 '백병전' 이 시작 됩니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배는 뛰어난 전술로, 단 12척의 조선과 330척의 왜군은
조선군 사망, 부상 그리고 왜군 전멸의 결과를 남기는 대승을 일궈냅니다.
그리고 남은 왜군들은 퇴각을 하게 됩니다.
이순신과 그의 아들 이회는 이 장면을 회상하며 백성의 도움이 컸던 전투라고 얘기합니다.
'명랑해전' 은 임진왜란의 종식을 앞당겨준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혜안, 위대한 업적을 볼 수 있는 전투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다룬 영화이기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르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전투신에서는 손에 땀이 날만큼의 긴장감,
영상미 덕분에 몰입도 역시 최상이었습니다.
위인전에서 익히 뵀던 이순신 장군님을 영화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최고의 연기력, 장면력, 연출력을 합하니
한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길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상기시키고 마음 속 자랑스러움을 가득 안고 살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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