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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는 이야기

[핸드픽트호텔/나루NAROO] 2021 생일맞이 저녁식사

by 희나리하루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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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핸드픽트호텔, 

조용하고 안락한 곳으로 유명하여 호캉스로 잘 이용되고 있는 호텔이기도 합니다.

오늘 갈 곳은 바로바로, 핸드픽트 호텔의

9층에 위치한 나루(NAROO) 한식 레스토랑입니다.



올해 제 생일을 맞이하여,

나루에서 아빠, 엄마, 언니, 남편과 저 이렇게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매년 장소가 바뀌긴 하는데, 올해는 조용한 곳을 찾아 왔어요.

 

저녁 6시에 예약을 했고,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상태라 아주 좋았어요.
마치 전체 대관을 한 기분이랄까?
코시국에 이만한 곳이 없네요.

 


저희가 식사 하는 동안에도 저희 테이블 포함 단 3테이블만 사람들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한가하긴 하네요.
이날 갑작스런 서울 한파주의보가 내렸던 날이라 그럴지도...?

 

바람이 매섭고 기온도 뚝 떨어진 날이었는데, 그래서일까 미세먼지 하나도 없이 가시거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안에서 보기엔 좋은 날씨였어요 (단 밖은...너무 추웠어요...)




저랑 남편이 먼저 도착했답니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며 메뉴판을 훑었어요.

 

코스 메뉴와 다양한 식사, 주류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오늘 저희는 나루교자상 (39,000원/1인) 을 주문했습니다.

 

 

 

전채 1 - 수제부각


가장 먼저 수제부각이 준비 되는데요.


윗 사진의 양이 3명이 함께 먹는 양입니다.

저희가 총 5명이라 두 테이블에 3명/2명으로 나눠 앉았는데...

2명이 앉은 테이블의 모든 것들은... 정말 새 모이만큼.. 나오더라구요.

저게 그나마 3인용이라 좀 나온편..이에요 ㅎㅎ

 

소소하기 때문에 식전 심심한 입에 활력을 불어줄 정도의 양입니다.
알새우칩의 얇고 더 바삭한 정도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전채 2 - 오늘의 죽 


오늘의 죽으로는 '호두죽' 이 나왔는데요.
슴슴하니 꼬소한 맛이 부담없이 좋았어요.
특징은 양이 모두 적기 때문에 소소함을 즐기면 됩니다.

 

전채 3 - 오늘의 전 


오늘의 전으로는 두툼하면서 바삭한 감자전과 그 위에 치즈가 뿌려져있습니다.
감자전이 씹는 재미도 있고, 또 짭쫄한 치즈를 곁들이니 간도 알맞춰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1인당 1조각입니다. 

윗 사진은 3명이 함께 먹는 용...^^

 

 

 

요리 4종 - 나루선어, 새우전복장, 수비드한 소고기구이와 송화버섯, 항정살간장구이


신선한 활어회와 새우장, 전복장과 항정살간장구이, 소고기 구이가 함께 나와요.
요리 4종이라 메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단 전체적으로 양이 적어요.
1인 39,000원으로 중국식 코스요리 먹는 것이 훨씬 좋겠단 아쉬움이 들었네요...


이 요리 4종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소고기 구이에 곁들여진 버섯이었습니다.
소금 친 버섯이 제일 짭쪼름하고 맛있었어요.

 


항정살간장구이는 함께 나온 나물을 아무리 한 점만 먹어도 향이 확 강해서 곁들이는 순간 항정살의 느낌이 푹 죽었고
새우전복장은 식감이라든지 맛이 확 뛰어난 느낌은 없었고 무난했어요.
수비드한 소고기구이는 너무 질겨서... 단 1점만 먹었구요.
곁들여진 매쉬드 포테이토와 버섯구이는 괜찮았습니다.

 

 

 

 



식사(선택) - 밥+국, 김치말이국수 중 택 1 (밑반찬이 함께 놓여집니다)

 


생일 식사였는데 마침 국 메뉴가 소고기 미역국이어서 잘 먹었습니다.
밥은 압력밥솥 느낌보다는 살짝 날아다니는 밥알 식감에 가까웠고, 미역국은 슴슴하니 괜찮았는데

확실히 식었을 때 먹어보니 짜긴 짜더라구요.
곁들여진 밑반찬은 모두 일반적이고 잘 어울렸어요.

 


후식 - 계절 후식


후식은 오란다, 유자양갱과 수정과가 나왔는데요.
1조각짜리 오란다를 굳이 3조각으로 다시 쪼갠... 이해할 수 없는...
감질맛이 목적인가 싶을만큼 아쉬운 식사였어요.

 


애당초 맛보다는 조용한 분위기, 사람 덜 붐비는 곳을 찾아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양이 원체 적어서 남성분들은... 분명 이 코스요리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플거예요.
양이 전체적으로 작고, 그 작은 양도 3등분, 2등분 등등 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래도 오랜만에 코시국에 외식하며 분위기 잘 내고 왔답니다.


아쉬움 뚝뚝 묻어난 개인적인 후기였지만 조용하고 붐비지 않은 장소임에

만족합니다. :)

 

**추가로 집에 가는 길에 소화가 다 되어서... 2차 먹은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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